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출처=연합뉴스
[일요신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윤선 전 장관이 공직자로서 과도한 지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국무위원 후보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보자의 재산은 52억으로 여가부 장관 당시 2013년 관보에 게재한 재산 총액 46억9천만원보다 5억1천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윤선 후보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2013년)된 이후부터 2016년 8월까지 종합소득 신고자료 등을 바탕으로 배우자와 합산한 수입총액은 34억9천만원으로 세액과 재산 증액을 제외한 18억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3년 8개월간 소비액이 18억3천만원으로 매년 5억원 가량 지출한 것인데 조윤선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게재된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현금 등의 사용액은 2013년 6천만원, 2014년 5천만원이었고, 2015년은 사용액을 신고하지 않았다.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성엽 씨는 2015년에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 제출되어 신용카드 등 사용액 1억2천만원을 사용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들 부부가 사용한 확인된 신용카드 등의 사용 내역은 2억3천만원에 그쳤다.
김병욱 의원은 “조윤선후보자는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도한 지출에 대한지적을 받고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지출이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액이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조 후보자의 과도한 소비 지출이 부당한 일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조윤선 후보자는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 이후 지금까지 3년 8개월간 지출한 18억원에 관한 세부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지난 여가부 장관 청문회 때처럼 대충 얼버무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청문회에 임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