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민주당 이종걸 위원이 3일 국회 문방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09.3.3 ⓒ연합뉴스
장신중 전 총경(전 강릉경찰서장)은 2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회의장 경호경찰관을 폭행한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의 직무수행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부심과 긍지이며, 이를 무너뜨린 범법자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을 올린 지 약 3시간 만에 150여 명의 경찰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공동고발인 신청을 받아 다음 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새누리당이 정 의장에게 개회사 발언 관련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이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모습이 언론에 보도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2009년 한나라당 시절에도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종걸 의원과 국회 문방위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멱살을 잡은 전적이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