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청주시 윤재길 부시장이 청주시 100만 인구 늘리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가 6일 오후 2시 브리핑룸에서 윤제길 부시장 주도로 반재홍 행정지원국장, 정책기회과 박홍래과장 등이 참석해 중부권 핵심도시 도약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0만 인구 늘리기 종합 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청주시는 인구늘리기 시책을 지난해부터 시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저출산 기조에 따른 인구 감소와 세종시 인구 유출 지속에 따라 선제적인 종합 대책을 수립, 시정 역량을 총결집해 추진해 간다.
국내 70여개 도시에서는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신규 전입 촉진을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몽고 같은 동아시아 주변 도시들도 인구 감소에 따른 국가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인구늘리기를 제1의 국가 아젠다로 설정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지난해 8월 인구늘리기 기본 계획을 수립한 이래, 시 주요부서 팀장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부서별 추진 가능한 시책과 아이디어를 수렴한 바 있다.
총 5차례의 종합 보고회를 통해 각 부서별 인구늘리기 시책을 구체화했으며, 각 부서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책을 종합해 “청주시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해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발표한 100만 인구늘리기 시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출산장려 및 양육여건 개선, ▲전입촉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크게 네 부문이다.
지역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은 ▲첫째,둘째 자녀 출산 집중 지원 ▲셋째 자녀 이상 가구 우대 ▲인구증가 시책 협조 사업장 우대 및 지원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장려등이다.
또, ▲결혼 인식 제고 및 조기 결혼 유도(결혼축하금 지급 등) ▲다자녀 직장인 우대 ▲공공 보육시설 확충 및 인프라 개선 ▲난임부부 출산지원을 위한 양한방 맞춤형 지원 ▲다자녀가정 학업 멘토링 ▲찾아가는 틈새돌봄 사업이다.
▲출산장려 및 양육여건 개선
청주시의 출산율이 전국 대비 높은 편이나(지난해 출산율, 전국 1.24명, 청주 1.44명) 전국 최상위권 출산율 도약을 위해 그동안 셋째 자녀 이상에 집중 지원됐던 출산장려 혜택을 첫째와 둘째 자녀 출산에도 확대해 실질적인 출산 유도 정책이 시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출산 및 양육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내부 공무원들이 세자녀 이상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과 승진시 우대 등을 실시함과 동시에 민간 기관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양육 인프라 확보를 위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 보육인프라를 매년 5개 이상 신규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에 실시하던 저소득가정 학업 멘토링을 전국 최초로 셋째 자녀 이상 가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입촉진
전입촉진을 위한 주요 시책은 ▲청주사랑 풀패키지 카드 제작 배포 ▲신규전입자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 이용료 면제 및 감면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찾아가는 전입창구 운영 ▲민관협업을 통한 바른주소 갖기 운동 ▲지역사회 동참, 정나눔 운동(귀농귀촌 예비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다.
청주시의 경우 대학교 및 관내 기업 기숙사에 실거주하면서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대학생, 근로자가 다수(6만명 이상으로 추정됨)임에 따라, 신규 전입시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발급할 계획이다.
시 운영 시설 이용료를 감면 면제해주는 풀 패키지 카드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에게 등록금 이자를 지원해 주는 시책을 조례로 제정해 법제화할 계획이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동참하는 정나눔 운동을 민간 부분과 함께 적극 시행해 갈 예정이며,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유지를 활용한 예비농업학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 시책으로는 ▲고용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유치 ▲쾌적하고 편리한 집적 산업단지 조성 ▲미래도시형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공공기관 유치 및 승격 추진 ▲청년 창업지원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민선6기 2년 동안 603개 업체와 투자 협약 체결, 20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연차별로 진행되는 공단 조성과 기업 입주를 통해서 항구적 일자리 창출가 창출될 전망이다.
국토의 중심, 편리한 교통망, 비교적 저렴한 지가 등의 유리한 요소를 바탕으로 고용효과가 큰 첨단 우량 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착공 중이거나 착공예정인 10여개 산업단지 조성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기업들이 안정적인 고용 및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주여건 개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요 시책은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등 청년층 거주 여건 개선 ▲아파트 학습 공간 조성 등 어린이(청소년) 학습 시설 확대 ▲교육 및 문화시설 확충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 ▲전국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망 건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건설 ▲여유와 낭만이 있는 여가시설 확충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주거 여건 제공을 위해 주택 수요공급의 선제적 대응을 통한 가격 안정, 기존 LH공사 등이 추진하는 공공임대아파트 방식의 추가 확대 공급을 위해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유지 등을 활용한 시 직영, 공영개발 방식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도서관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자유열람실 확대 요구 등 학습공간 마련 시민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전국에서는 최초로 공공주택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독서실 등의 학습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에서 운영비와 설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절기·동절기의 물놀이시설, 아이스링크 등의 위락시설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겨울 유휴부지를 활용 아이스링크를 시범 운영한 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안전 등이 정주여건의 가장 큰 요소가 된 만큼 국가적인 시책 추진과 종합대책과는 별도로 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관련 대책을 추진해나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는 “다음달부터 각 구청별로 시민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하여 본 종합대책의 구체적인 현실성을 보완”하고“이번에 발표한 종합계획안을 시작으로 시민 의견 반영과 추진 부서별 사업 구체화 및 예산 반영을 거쳐 2017년부터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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