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제공
[해남=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해남군의회는 20일 임시회를 열어 ‘쌀값 폭락에 따른 대정부 규탄 및 대책마련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결의안에서 “연속되는 풍작과 쌀 소비량 감소에 따라 쌀 재고량이 급증한 가운데 정부의 무분별한 쌀 수입까지 더해져 수확기 벼 가격의 폭락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쌀값 폭락을 막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작년 조생종 벼 40kg 한가마에 5만6천원에 거래되던 가격이 현재 3만7천원에 거래되는 등 산지 조곡 벼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수확기 쌀값 또한 대폭 폭락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밥쌀용 쌀 수입을 강행하는 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남군의회는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해 밥쌀용 쌀 수입의 전면 중단과 수확기 전 정부의 수매계획 조기발표, 재고미 소진 종합대책 마련, 변동형 직불제 축소 움직임 중단, 쌀 생산 유통지원 확대 등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해남군 농민회와의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과 농민들의 다양한 요구의 목소리를 담아 채택했으며 정부 각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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