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재단법인 ‘미르’ 입간판. 박정훈 기자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신문은 ‘이런 데도 법인세를 올리자고?’라는 제목으로 김정호 수석 논설위원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김 위원은 미르재단의 출연금에 관해 “16개 기업이 486억 원을 출연했다”며 “몇몇 기업에 왜 돈을 냈느냐고 물었더니 ‘내라니까 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내라고 했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다 아시면서’ 라는 꼬리 없는 답이 돌아왔다”며 기업 관계자에게서 들은 내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청년희망펀드, 창조경제혁신센터,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그 비용을 기업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칼럼은 현재 미르재단을 둘러싼 대규모 모금 의혹과 일치하며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신문은 현재 전경련 회원 기업들이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 대부분이 미르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들이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