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뿌리기업은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산업·문화적 가치를 가진 사업체이다. 2013년부터 경북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진영유한회사’(경주, 손석만)는 주문생산을 원칙으로 모든 공정에 기계화 작업은 최소화하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한과 생산업체이다. ‘경주유기공방’(경주, 김완수)은 옛날 재래방식인 주물방식으로 유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반상기 세트 외에 장식품, 선물용 제품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실라리안 선정업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천일제면’(안동, 임상오)은 보통의 국수면은 100% 밀을 사용하지만 옛날 방식으로 콩가루를 첨가해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직도 건조, 재단, 포장 등의 공정에서 수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거인식품’(고령, 손민정)은 육류 가공업체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식육처리기능사) 인증시험장으로 인정받아 식육가공업을 꿈꾸는 인재양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울진술도가’(울진, 홍순영)는 울진군 유일의 양조장이다. 2014년 쌀가공육성산업에 선정돼 울진군의 지원을 받아 200여평 규모의 최첨단 현대식 양조장 시설을 완공했으며 차후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까지 향토뿌리기업 46곳, 산업유산 7곳을 지정했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 제품디자인 개발 지원, 제품 촬영 홍보 지원, 환경정비사업과 판로개척을 위해 홈페이지와 앱 구축, 스토리텔링 책자 제작,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우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우리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우량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역할을 하고 100년 지속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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