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진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11일 ‘지진 대비 화학사고 실전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 후 화재, 누출, 인명사고 등 2차 피해에 대한 조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2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된 훈련에서 훈련 참가자 50여 명은 진도 6.3 지진 발생 후 일어난 화재와 인명사고에 대응하고 이어 6.0 여진 후 유독물질 누출사고와 인명사고 등을 가정해 훈련했다.
총 5단계로 진행된 훈련과정은 지진발생부터 초동조치, 화재진압, 화학사고 대응, 상황 종료까지 30분 이내에 이뤄졌다. 지진 발생 후 직원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개인별 임무를 명확히 부여했다.
훈련요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정보수집 ▲인명구조 ▲사고신고 ▲설비정지 ▲대피 ▲화재진화 ▲누출차단 ▲시설안전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공장장, 유해화학물질관리자, 협력업체 직원 등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TCC동양, 동국산업, 현대종합특수강 등 인근 포항산업단지 업체 10여곳과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시청, 소방서 등 관할 관공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관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지진에 따른 재난상황에서의 비상대응절차를 관찰하고 예상규모를 초과하는 지진에 대한 대응요령을 숙지했다.
김학동 소장은 “지진에 대비해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시설보강 조치를 하고 신속한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실전훈련, 교육 등의 조치도 동시에 실시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제철소 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유해화학물질 누출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했고 화학시설의 개선투자 추진, 자연재난 대비 비상대응프로세스 보완 등 선진화된 화학물질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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