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새누리당 이명수 국회의원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새누리당, 충남 아산갑)이 2016년 14일 종합감사에서 경찰청에 대해 해외의 우리나라 교민 및 관광객 대한 안전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명수 의원은 “중앙선관위 자료를 통해 볼 때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은 197만 명에 이르고, 외교부 자료에 따를 경우 지구촌 곳곳에 있는 우리 교민, 동포는 181개국에 750만 명이나 된다”며 “그러나 지난 10년간 재외교민 등의 사망자가 1457명이며, 올 상반기 범죄피해건수도 4136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엊그제 필리핀 교민 피살사건과 관련해 우리 교민 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호조치는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피살사건이 발생한 필리핀의 경우 지난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 14건, 강도 24건이나 발생됐는데 이번에 또 강력사건이 발생한 것을 보면 해외 경찰주재관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며 해외주재 경찰관들의 미흡한 교민보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이명수 의원은 “2016년 8월 현재 51개국에 59명의 경찰주재관이 파견근무중인데, 경찰청은 해외 공관 근무자의 경우 외교부 소속으로 변경되므로 경찰청에서는 관여하는 바가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소속공무원으로 변경되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로서의 임무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가”라며 경찰청의 성의없는 답변에 대해 질책했다.
이명수 의원은 “해가지지 않는 나라 코리아를 만드는 것이 해외 교민이라며 대대적인 공익광고를 하면서도 우리 교민 및 해외 관광객에 대한 안전은 뒷전으로 한다면 누가 과연 정부를 믿고 따르겠나”며 경찰청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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