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이 지난 10일 변호사를 통해 이혼청구소 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 ||
임창용의 아버지 임영치씨(63)는 1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임창용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혼 문제가 매듭지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법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갖가지 설이 무성했던 임창용-이현아 부부 문제가 이제 법정으로 비화된 것이다.
임창용의 이혼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홍승기 변호사는 “임창용의 월급까지 압류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주에 소송 관련 준비를 시작했고 10일 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부부 문제가 더 이상 언론에 의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임창용의 부부문제가 법정까지 가게 된 데에는 부인 이현아씨측에서 삼성구단을 상대로 공탁금을 걸고 임창용의 월급을 압류시킨 일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1월초 이씨의 아버지가 기자들을 만나 임창용과 가족들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았던 것이 임창용을 자극시켰다는 후문.
홍 변호사는 “며느리나 내조자로서의 자질 문제를 가장 큰 이혼 사유라고 보고 있다. 사실 조용히 마무리짓기 위해 어떠한 대응도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씨 아버지의 언론 인터뷰와 월급을 가압류시킨 부분들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현아씨(24)는 10일 전화통화에서 이혼소송 제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 그쪽에서 이혼소송을 제기할 만한 사연이 있는 것 같다. 법정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면서 임창용의 월급을 압류한 건 자신과는 상의 없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오해가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이씨의 설명.
이씨는 ‘결국 법원에서 임창용과의 관계를 끝맺을 것이냐’는 물음에 “끝이 날지 아니면 계속 같이 살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