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 ||
손 부회장은 이날 “우리나라의 2001년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의 20.7%를 차지했고, 금액은 3백12억달러였다. 수입도 2백23억달러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으며, 대미 무역흑자만도 89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이런 상황에서 반미정서가 미군철수로 이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작년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투자국이 미국이었는데, 이제 그 분들이 빠져나가고 다른 나라도 빠져나가면 우리 경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지고 경제가 아주 나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중생 사망으로 인한 국민의 정서는 충분히 보여 주었으니 나머지는 정부에 맡기고 생업에 열중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촛불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손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경제 논리에만 얽매여 미국에 대한 정치적 자존심을 저버린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