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운재 | ||
이운재는 FA컵이 끝나고 LA 교민의 초대를 받아 행사에 참여하려 했지만 구단에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LA는 홍명보가 진출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에이전트와 만나 해외진출을 의논하기라도 하면 협상이 더욱 곤란해지기 때문. 또 이운재의 경희대 은사인 성남 차경복 감독도 이운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어, 삼성은 자칫 대어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운재(올해 연봉1억1천만원)가 요구한 ‘삼성 스포츠단 내의 최고연봉’은 사실상 국내 프로스포츠를 아울러 최고 연봉을 의미한다. 프로야구의 이승엽이 내년 연봉 7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운재의 연봉 기대치는 약 7억원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운재는 FA컵 이전에 구단에 ‘최고연봉 희망 의사’를 밝혀 구단의 자신의 몸값을 재인식하도록 만들었으며, 2002리그의 피로와 부상에도 불구, 팀에게 최초 FA우승컵을 가져다줬다. 연봉협상에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은 당연지사. 삼성도 일단 이운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방침이지만 자칫 삼성 스포츠단 내 스타들간의 연봉전쟁으로 비화될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