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전인권(49) | ||
파경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부인 정씨의 측근에 따르면 “이혼할 당시 (정씨가)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한편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딸과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현재 전인권이 데리고 있으며 전인권 역시 파경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전인권은 몇 달 전 한 스포츠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별거 사실을 인정하면서 “워낙 (내가) 말썽을 많이 부리다 보니 지쳐서 더 이상 참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부인 정씨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결혼 초반에는 사랑에 대한 열정이 강해 힘든 줄 몰랐고 그 이후에는 아이들을 기르느라 참았고 이제 아이들을 웬만큼 키워놓고 나니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는 게 당시 그가 했던 말이다.
지난 99년 전인권이 마약 혐의로 구속됐을 때 부인 정씨는 법원 등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전인권의 구명운동을 펼쳤다. 당시 그녀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남편을 원망하기보다는 안쓰러워하고 걱정하는 빛을 나타냈다. “매일매일 남편한테 면회를 간다”면서 “오직 음악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이번 일로 인해 절망하고 마음을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럴 정도로 전인권을 이해하고 든든한 후원자였던 정씨, 그녀가 이혼을 한 까닭은 뭘까. 전 부인 정씨의 한 측근은 “아이들은 가끔씩 연락해서 만나는 눈치지만, 두 사람이 재결합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전인권은 요즘 서울 삼청동 자신의 집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하며 13년 만에 발표하는 세 번째 솔로음반 <다시 이제부터>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최숙영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