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김제동이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시국을 언급했다.
13일 방영된 JTBC<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서 김제동은 “요즘은 박수 치고 소리도 지르고 싶은 시대 아니냐. 그러니까 사는 시국이 ‘어순실’할 때”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이는 의도된 말실수로 관객들의 힘찬 박수에 나온 그의 최순실 게이트 ‘위트’였다.
그의 농담을 시작으로 이날 방송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촛불 집회와 어수선한 정국에 대한 고민이 나왔다.
이날 한 여성 방청객은 “딸이 집회에 참석하려 하는데 다칠 것 같아 위험해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방청객은 “조바심이 난다. 나라가 빨리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에 자괴감도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충분히 공감된다. 엄마라면 그럴 수 있다. 이 시국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것. 집회와 시위를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면 좋지 않겠나.상실감 배신감 자괴감 슬픔 모두 우리 마음에 있을 수 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김제동은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라가 이 모양이다’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우리 헌법에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대한 국민의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각 자리에서 우리가 역할을 다 했기에 지금 대한민국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져온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여 관객의 박수를 자아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