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규모 확장 분사, 내년 2월 양산 계획
대구시는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에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매출 2600억 원, 상시 근로자 300명인 로봇사업부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 현대로보틱스로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1500여억 원을 투자해 생산규모를 2배 늘리고 의료로봇, 첨단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분사에 관련된 안건을 의결했다. 11월 중 윤중근 대표이사 체제로 로봇사업부 신규법인인 현대로보틱스(주)를 설립해 대구테크노폴리스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키로 했다.
11월 중 증·개축 공사를 실시, 내 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을 시작해 2월까지는 이전을 매듭짓고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야스카와전기(성서5차단지, 세계2위), KUKA(로봇산업진흥원, 세계4위) 유치에 이어, 국내 대기업 현대로보틱스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현대로보틱스를 대구테크노폴리스 약 7만9338㎡ 부지로 이전하면서 현재 울산 동구공장 생산 능력과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장 내 각종 설비와 기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 자동화 라인을 적용, 생산 규모를 연간 4800대에서 8000대 수준으로 2배 가까이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 로봇과의 시너지,인공지능 로봇 시장 진출 등으로 산업용 로봇에서 첨단 로봇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롯데케미컬, 쿠팡, 현대로보틱스 등 관련 산업에서 1위를 달리는 기업들이 지역에 기반을 잡게 됐다“면서, ”이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역외기업 유치와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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