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제13차 한·중·일 해파리 국제 워크숍’을 부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워크숍에서는 3국의 학·연·관·산 해파리 전문가 및 정책관련자 등 60여명이 참석하여 각 국의 해파리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협의했다.
올해 각 국가에서 출현한 해파리 현황보고를 시작으로 ▲각 국가별 해파리 분포와 해류 예측모델을 이용한 이동예측 연구 ▲해파리 대량발생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의 생리·생태연구 ▲폴립 대량서식지 탐색 및 제거를 통한 사전예방 연구 ▲노무라입깃해파리 독성분 분석 및 해파리 종별 유전자 특성 연구 등 총 29편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3국의 연구자들의 연구결과 공유와 열띤 토의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수집한 해파리 출현 데이터를 이용한 해파리 출현 장기변동의 경향(국립수산과학원)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서식지 탐색 및 제거를 통한 사전예방 연구(해양환경관리공단)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독성분 분석 연구(경상대학교) ▲동해에 출현하는 보름달물해파리류의 유전적 특성(상명대학교) ▲동위원소를 이용한 해파리 주요먹이원에 대한 연구(한양대학교)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 협의회에서 우리원은 3국의 대형해파리 분포조사를 동일 시기에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제안해, 향후 대형해파리의 이동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객선을 이용한 목시조사의 공동진행, 조사방법 및 단위 통일을 추진해 3국간 정보를 원활히 공유하고, 그 외에 대형해파리에 대한 한·일 평형포 공동연구 및 한·중 생리·생태연구 등 공동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에 대량 출현하는 해파리로 인한 수산피해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량 유입 조기예측 및 서식지 기원 파악 등 생리·생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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