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주) 회장 | ||
최 회장은 지난 4월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가 ‘신청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당하고 힘든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 회장이 다시 법원에 보석을 신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주) 관계자는 “수감생활로 인해 최 회장의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돼 지난 7월26일 보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수감 전과 비교해볼 때 한눈에 보더라도 몸무게가 많이 줄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지난 5월경부터 몸무게가 빠지기 시작해 현재 10kg정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심적인 고통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최 회장의 경우 도주 위험 등이 전혀 없고, 이미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이번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오는 8월26일에는 지난 98년 타계한 SK그룹의 실질적 창업주인 고 최종현 회장의 제5주기 제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장남인 최 회장으로선 더욱 ‘선처’를 호소할 수밖에 없는 입장.
최 회장으로서는 부친이 일궈놓은 SK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그룹 해체 위기로까지 몰린 상황이어서 이번 제사의 의미가 여느 때와는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