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김정은은 “이번 작품에서는 외모와 옷차림에 특히 신경 썼다”며 웃음과 함께 말문을 열었다.
<불어라 봄바람>은 ‘쫌팽이 작가’인 선국(김승우 분)과 순박하면서도 발랄한 성격의 화정이 벌이는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다. 화정이 선국의 집에 세 들게 되면서 ‘한집살이’를 시작한 이들은 이런저런 마찰을 일으키면서도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 결국 커플로 연결된다.
▲ 사진=우태윤 기자 wdosa@ilyo.co.kr | ||
이번에 다시 코믹영화로 돌아온 김정은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도 배우로서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코믹연기라도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김정은은 “이번 영화에서만큼 애드리브를 안한 작품도 없었다”며 “단지 ‘졸라’라는 대사가 재미있어서 조금 더 사용했을 뿐”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김정은의 입가에 찍힌 점이 볼거리 중 하나다. 전반부에서 입술 오른쪽에 있다가 어느 틈에 왼쪽으로 옮겨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점은 알고 보니 영화 속 김정은의 컨셉트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