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의원(왼쪽), 함승희 의원 | ||
10월6일부터 9일까지 북한 초청으로 국회 정보위 의원들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 평양 시내 ‘고 정주영 체육관’ 준공식에 남측의 다른 저명인사들을 비롯해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초청을 받은 것이다. 홍 의원과 함 의원 모두 정보위 소속으로 남측을 대표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10월6일은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날이다. 홍 의원과 함 의원 모두 대검 국감을 담당할 법사위에도 속해 있다. 두 의원은 대검 국감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양 당의 ‘간판타자’이기에 선뜻 평양행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진 두 의원 모두 평양행을 포기하고 대검 국감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감의 전반적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이들의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 즉 10월6일 당의 입장에서 이들 같은 ‘특등 사수’가 굳이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다면 두 의원 모두 평양행을 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두 의원 역시 은근히 그런 속내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