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료진 건양대 병원 견학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리스크 주립병원 의료진이 22일 건양대병원을 방문했다.
외과의사인 니콜라이씨와 비뇨기과 의사인 슈크라토프씨는 건양대병원의 외래와 입원실, 응급실 등을 방문하여 각종 시설과 장비를 둘러보고 실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견학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CT 및 MRI 등의 각종 촬영이미지가 병원 전체에 공유되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든 환자의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슈크라토프씨는 “러시아의 의료체계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수 없고 지정병원에서만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한국은 환자가 원하면 어느 병원이든 갈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니콜라이씨는 “노보시비리스크 도시 전체를 통틀어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장비가 단 한 대도 없는데, PET-CT는 물론 MRI장비 3대, CT장비 2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부러워했다.
최원준 병원장은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러시아 환자유치를 위해 노보시비리스크 주립병원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국제의료협력 사업을 통해 의료한류가 러시아 전역으로 활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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