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킹 앤 아이>에서 김선경과 김석훈은 각각 가정교사와 왕 역할로 열연한다. | ||
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킹 앤 아이(King & I)>에서 왕실 가정교사 ‘애나’ 역을 맡은 김선경은 요즘 왕실 교육에 한창이다. 게다가 연습 과정에서도 뮤지컬에는 처음 출연하는 상대역 김석훈의 ‘가정교사’ 역할을 틈틈이 해야 했다.
이번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처럼 주요 스태프, 무대, 의상 등은 브로드웨이에서 들여오고, 한국배우들이 출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은 역시 캐스팅. 남자 주인공만 해도 유인촌, 최수종 등과의 경쟁 끝에 결국 김석훈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데보라 카와 조디 포스터가 맡았던 ‘애나’ 역으로는 일찌감치 김선경이 확정됐다. 김선경만큼 ‘애나’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배우가 없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제8, 9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연기상’을 연이어 받을 만큼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김선경은 CF에도 출연, 지명도도 높은 편이다.
“데보라 카와 조디 포스터 같은 명배우들이 ‘애나’를 연기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김선경은 “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색깔의 ‘애나’를 창조해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