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21일 정관읍 휴먼시아1단지아파트 경로당에서 사할린동포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한국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행사는 2016년 인문도시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할린동포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손끝으로 우리의 전통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정갑선 청담 전통 문화연구원장은 “한지는 우리 선조들의 소박하면서도 실용적인 미가 잘 드러나는 소재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에 응용가능하다”며, “한지공예를 접목하여 직접 고안한 장식등을 통해 한국의 멋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참여한 사할린동포는 대부분 70대를 훌쩍 넘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완성된 자기 작품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장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찾아가는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교류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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