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5일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창원지방검찰청을 비롯한 3개 기관 및 단체와 ‘셉테드(CPTED)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상범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강대창 법사랑위원회 창원지역연합회장 등 4개 기관․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성공적인 셉테드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 간의 협조체계 구축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법무부가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범죄 취약지구 환경개선사업을 포함한 법질서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지검은 지난 7월 5일 의창구 소재 토월지천 9호교에서 ‘창원 셉테드 1호 지역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셉테드 사업’의 1호 지역으로 선정된 토월지천 9호교~12호교 일대는 신월초등학교 및 신월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임에도 주변이 어두워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되었던 곳으로, 보안등 9개를 설치하고 교량 4곳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유상범 창원지검장은 “이번 협약식은 창원시와 김해시가 추진하는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긴밀한 상호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서로의 전문성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셉테드 사업 성공으로 범죄발생률이 저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이날 협약을 통해 기관 간 상호 전문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셉테드 사업의 협력추진으로 지역범죄 발생률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창원시는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사업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을 비롯해 여성대상 범죄없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 차별화된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경찰, 학교 등 여러 유관기관 과 공동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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