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가 농가소득 증대와 관내 각급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친환경 인증 쌀을 자급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 쌀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중 쌀값은 정곡 20㎏가마당 3만2천232원(11월15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만7천630원보다 무려 14.3%가 떨어졌다.
반면 2015년산 기준으로 일반쌀이 3만5천원 이하로 거래될 때 친환경 인증 쌀은 5만2천원에 거래돼 20㎏ 가마당 1만7천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 친환경 벼 재배면적은 2015년 말 기준으로 275ha에 불과해 관내 학교급식 소요량 2천800t 중 1천20t만 공급하고 부족분 1천780t은 전남 등 타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친환경 인증 쌀 생산단지 조성 4개년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43억 원을 투입해 제초제 없는 들녘 친환경 쌀 생산단지 1천500ha를 조성한다. 학교급식 소요량 100% 자급을 목표로 당장 내년에 700ha의 친환환경 인증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우렁이, 쌀겨, 미생물 제제, 친환경 비료 등 친환경 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인증 미획득 및 취소 농가는 지원에서 제외하는 등 지원 조건을 강화한다.
친환경 인증비도 확대 지원해 농가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친환경 인증비는 인증수수료 32만원, 잔류농약검사 13만 원, 토양 및 수질검사 10만 원 등 건당 55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수질검사와 토양검사를 각각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원, 검사비를 10만 원 정도 절감할 계획이다.
또 2017년부터 친환경 인증비 지원사업 보조를 60%에서 70%로 확대해 친환경 인증비의 농가부담(30%)은 13만5000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과 협조해 12월2일 광산구 동곡지역 40명을 시작으로 12월16일까지 8회에 거쳐 지역별 단지별 참여농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인증 확대를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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