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수산미생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 균주은행의 기능을 재정비하고 활용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
국립수산과학원은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수산생물병원체(세균·기생충·바이러스 등) 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을 위해 ‘균주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는 수산생명자원 중 수산미생물의 기탁·등록·평가를 위한 기관으로 지정됐다.
균주은행에서는 현재 수산생물병원체 42종 3,187균주(菌株)를 수집·관리하고 있으며 대학·민간연구소·기업 등에 무상 분양해, 국내 수산생물질병 예방 및 치료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나고야 의정서 발효 이후 병원체자원의 가치가 부각되고, 국외 병원체자원을 활용해 백신·치료제·진단제 등을 개발할 경우 그 소유권(이익)을 자원 제공국가와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의 주권확보와 국제적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병원체자원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균주의 수집·확보를 위한 균주은행의 체계 재정비와 국가수산방역통합정보망에서 구축중인 병원체 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온라인 분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연구·조사과정에서 확보되는 병원체는 물론, 양식현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병원체자원을 확보하고,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및 수산질병관리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집경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체 자원의 등록정보를 전산화하여 이력관리와 이동내역 및 추적관리가 가능하도록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국제표준 인증 취득과 병원체자원에 대한 정보를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국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부가가치 수산미생물자원을 선점하도록 균주은행의 관리 및 활용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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