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 지원 제1호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이 사업은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민간참여 사업으로, 천안 구도심인 동남구청사 일원에 새로운 경제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천안동남구청사는 84년 전인 32년 준공돼 천안시청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 시청이 불당신도시 주변으로 이전한 뒤 구청사로 사용 중이다.
국토부는‘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4년5월 이 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 예산당국과 협의를 통해 ’16년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예산반영을 한 바 있다.
예산은 출자 50억, 융자411억으로 16년 123억, 17년(안) 164억, 18년(안) 123억이 반영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10월 현대건설을 민간 사업자로 선정하고 18일 리츠를 설립, 11월4일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해 이번에 영업인가가 확정됐다.
동남구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동남구청사 일원(1만9816㎡)을 대상으로 구(區)청사,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약 2286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리츠 자본금은 천안시 토지 현물출자 및 주택도시기금 출자로 조달하고 차입금은 기금 및 민간융자, 분양대금 등으로 충당한다.
민간사업자는 설계․시공․주택 분양 및 상가 인수·운영을 담당하고 LH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해 미분양 주택 매입확약 등을 제공한다.
LH와 HUG는 지난 24일 사업의 공공성, 실현가능성, 사업성을 심사하는 2단계 기금지원심사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중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 출자 50억이 최초로 지원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주택도시기금법’시행 이후, 기금 도시계정이 지원하는 제1호 도시재생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며 천안 사례를 바탕으로 청주, 서울, 대구 등 다른 사업장에도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시 자체적으로 ’08~’13년 4차례 추진한 공모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기금 지원이 결정되면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는 등 천안 구도심 재생사업이 새로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며“국내 리츠들은 대부분 오피스나 임대주택 사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금번 ‘도시재생 리츠’ 출범은 리츠 투자자산 다각화와 사업범위 확대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lin13031303@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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