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실리 2km>의 세 주인공 임창정 임은경 권오중(왼쪽부터). | ||
문제의 사진은 지난 3일 충북 단양 박달재 <시실리 2km> 촬영 현장에서 몇몇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이 사진은 임창정, 안내상 등 조폭 무리 4명이 처녀 귀신을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장면을 권오중이 장난 삼아 촬영해 놓은 것. 처녀귀신이 남성 하체의 특수부위(?)를 무서워 한다는 얘기에 임창정 일행이 바지를 벗고 도망치는 장면이다. 물론 영화에서도 이들의 전라 뒷모습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권오중의 폰카에는 좀 더 ‘사실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권오중이 폰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임창정의 지각 때문. 이날 촬영장을 공개한 <시실리 2km>측은 오후 3시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창정이 5시쯤 촬영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다른 배우들과 기자들은 2시간 넘게 그를 기다려야 했다. 이 시간 동안 촬영장 에피소드를 얘기해주던 권오중이 자신의 폰카 속 사진을 슬며시 공개한 것.
권오중의 폰카 안에는 이외에도 <시실리 2km> 촬영 현장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여러 장 담겨 있었다. 촬영 도중 실신을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 권오중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폰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