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계약 당시만 해도 1백80cm가 넘는 훤칠한 키의 류샹이 중국 육상의 기대주이긴 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따리라곤 예상도 못했었다. 하지만 류샹은 미국이 독주해온 남자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 13억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쾌감을 선사했다.
당연히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최고의 스타로 류샹이 떠오른 것. 중국육상연맹 루오차오이 회장은 “류샹은 영웅이다. 전체 중국의 자랑”이라고 감격해 하기도 했다.
류샹은 중국의 신세대답게 금메달 수상 이후 톡톡 튀는 언행으로 중국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류샹이 기아차와 지난 2월 천리마 광고 모델 및 기업 홍보대사로 계약을 맺고 중국 전역에 등장하는 천리마 인쇄광고와 텔레비전 광고가 나가고 있어 주목도 면에서 말 그대로 대박이 난 것. 류샹은 광고에서 액센트와 나란히 등장해 스타트 라인에 서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의 모델을 쓰게 된 기아차는 이미 소형차 시장에선 중국 최고의 메이커가 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23개 차종 중 10.1%의 점유율(3만6천5백8대)로 중국 내 1위 차종 자리에 오른 것.
한편 기아차는 올림픽 축구 예선 경기에서 중국 스폰서를 맡아 한국 중국 이란과의 경기 중계석에 기아차 로고를 붙이는 등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