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청문회에 허창수 전경련회장(GS그룹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이재용 삼성그릅 부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신경식 CJ그룹회장이 참석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06.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9개 재벌 총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7월 25일, 그리고 올해 2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얼마 동안 독대했느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30~40분가량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가”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먼저 창조경제를 위해서 기업도 열심히 해달라고 하셨다. 이것이 발전을 위한 좋은 일이라며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말씀 하셨다”고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대통령의 머리로는 절대 30~40분 동안 창조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못 해요. 그런 지식이 없어요”라고 부정했다.
안 의원은 이어서 “그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기부 요구를 받았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가”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당시 재단 출연 관련한 이야기는 안 나왔다. 이건희 회장의 안부와 휴대폰 사업이나 국내 투자 현황 등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답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