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은 김해지역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의 관외유출을 막고 유물보관·관리와 학술연구 등을 강화하기 위해 관외의 발굴기관이 보관중인 유물을 인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발굴된 유물들은 ‘매장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로 귀속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김해시는 관내 출토유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에서 인정한 수장고 시설과 인력을 확보하여 경상남도와 국가귀속 발굴매장문화재 위임 보관 협약을 체결하했다.
그 결과 작년까지 유물 2800여점이, 올해 12월까지 추가로 4800여점이 인수돼 총 7600여점을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인수된 유물 중에는 가야의 대표유적인 대성동고분군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의 고읍성, 조선시대의 감로리 절터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포함됐다.
박물관의 노력으로 특정시대에 한정하지 않고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광범위하게 위임받게 된 것이다.
대성동고분박물관 관계자는 “인수한 유물을 박물관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재 1종 전문박물관인 대성동고분박물관을 종합박물관인 시립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해 출토 중요유물의 유출방지와 체계적 관리·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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