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양창호), 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김병진)과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재억)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6 글로벌 물류기업 CEO 포럼’이 롯데호텔 소공점
6일 열렸다. <사진>
물류기업 협력 및 교류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인천대학교 송상화 교수가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기업의 성공조건’을, 유수로지스틱스의 천석범 전무가 ‘베트남 시장, 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이후 토론 시간을 가졌다.
송상화 교수는 물류산업의 현황을 검토하고, 옴니채널 유통을 넘어선 온디맨드 비즈니스로의 변화, 제조업의 서비스 산업 전환 및 새로운 물류 비즈니스 모델 등의 변화를 조망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 현재의 물류기업들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 물류기업의 전략을 현실세계에서의 인터넷 연결을 의미하는 Physical Internet 구현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담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천석범 전무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사례를 제시해가며, 베트남의 경제, 인구, 문화 및 수출입 환경과 함께 유망 품목 및 물류산업 현황을 현장감 있게 소개하였다. 특히 최근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은 안정화되는 추세이나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전무는 아직까지는 중국에 비해 낮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지만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은 점차적으로 낮아지면서 미얀마 등으로 산업이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물류기업 간의 제살 깎아먹기 현상 대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번 포럼에는 약 100여 명의 물류기업 CEO들이 참석하여 경기 불황 및 어려운 물류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의 미래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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