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근로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사하구근로자종합복지관이 신평장림산업단지에 들어섰다. <사진>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8일 오후 2시 다대동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무지개공단·홍티로 87)에서 사하구근로자종합복지관 개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사하구근로자종합복지관은 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구유지 894㎡에 지상 7층, 연면적 2천618㎡ 규모로 지어졌으며 기숙사 60실, 식당, 건강증진실, 공동취사장, 옥상정원 등을 갖췄다. 1실 기준 보증금 300만원에 월 26만원으로 2인1실 입주 가능하다.
신평장림산업단지에는 대표적 뿌리산업인 염색, 피혁, 도금,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중소기업 600여개소가 밀집해 있지만 대중교통 불편과 근로자 편의시설 부족으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사하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산업단지형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예산을 확보하고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
이에 앞서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부산경제진흥원에 적극 건의해 2014년 무지개공단 통근버스 2대(신평역↔무지개공단↔다대1동우체국), 2015년 구평공업지역 통근버스 1대(감천삼거리↔구평고개↔구평방파제)를 개통해 총 3대를 왕복운행하고 있다.
또한 무지개공단 일원에 에코팩토리존 조성사업으로 녹지공간 및 근로자쉼터를 만들고 홍티아트센터 및 홍티문화공간 조성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내년에 사하구근로자종합복지관 인근에 홍티예술촌 조성, 장림포구 일대 문화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며 “최근 부산시의 서부산권 주요 프로젝트에 신평장림산업단지를 혁신형 산단으로 만드는 계획도 예정돼 앞으로 이 일대가 일하기 좋은 친환경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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