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 취업 지원부터 말산업분야 직업체험 야외학습까지…5년 연속 교육 메세나탑 수상
한국마사회 교육기부 관련 유소년 승마단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이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부 공기업 사업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05년 개장한 이후 부산·경남지역의 대표적인 레저공간으로 우뚝 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세계최고 말 테마파크’라는 명성에 걸맞게 말과 생태공원을 결합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 한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최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는 1만 2천여 명의 학생과 교육기관이 참여했다.
그야말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망라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제는 경마공원이 교육공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대표적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말산업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부산·경남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야외 체험학습이다.
프로그램은 경주마가 살고 있는 마방체험, 마사지역·말산업 직업 투어, 어린이 식물원 ‘꿈트리하우스’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프로그램은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현장투어를 진행한다. 기수, 수의사, 도핑검사직원 등도 직접 초청해 학생들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올바르게 경마산업을 이해하고 다양한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교육청 주관 교육박람회에서 말산업 체험을 소개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산업 인재양성, 장애아동 재활승마, 찾아가는 승마교실, 유소년 승마교실 등 말 자원을 활용한 독특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또한 렛츠런파크 부경은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및 지역 기업들과 손잡고 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발 벗고 나섰다.
대학생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잡멘토링’ 사업은 단순 스펙 쌓기에 치중했던 대학생들이 꿈과 목표를 설정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취업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취업 성공 선배격인 기업(기관)의 실무자가 직접 멘토가 되어 지역 대학생들에게 현실적인 관점의 조언을 해주는 것도 ‘잡멘토링’ 사업의 매력이다.
이외에도 지역 대표기업의 업무를 견학하고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기업탐방행사와 기업발전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간접 업무 경험 제공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진로 컨설팅을 위한 1박 2일 ‘창의 캠프’에서는 기업의 실무자가 직접 멘토가 돼 다방면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재정적으로도 교육사업에 기여하는 정도가 크다.
지난 2005년 개장한 이후 약 3,000억원이 넘는 지방교육세를 납부함으로써 지방교육재정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매년 4억여 원의 기금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급식비 등을 기부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馬)과 함께하는 교육기부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교육청이 선정하는 ‘교육 메세나탑’ 수상기업에 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역 내 우수 교육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은 “렛츠런파크는 학생들이 직접 말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산업을 공부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원이 무한한 학습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력과 시설을 결합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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