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무는 재벌가 2세들 중에서도 유달리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런 그가 지난 17일 잠실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재계에서는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 상무는 삼성의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관중석에서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감독,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그가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온 것으로 미뤄 단순히 ‘개인적 관심’ 차원의 관전을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지난번 올림픽 성화봉송 당시에도 참석했던 점을 미뤄볼 때, 삼성그룹의 각종 행사에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내 향후 그룹을 승계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