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澗松) 전형필(全螢弼, 1906~1962) 선생.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기자=(재)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성우, 전형필의 子)과 대구시가 오는 13일 시청회의실에서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계약식에는 권영진 시장, 김규학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오철환 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정종섭 의원, 김정길 TBC사장, 류형우 대구예총회장과 간송문화재단 전인건 사무국장, 김주희 이사, 간송C&D 신도성 이사 등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다.
대구시와 우리나라 3대 사립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간송미술관은 대구 시립미술관 인접 지역에 수장고, 전시 및 교육 공간, 뮤지엄 전문점 등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상설 전시공간인 ‘대구간송미술관’을 건립키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을 시립(市立)으로 건립하고 운영하는데 따른 경비를 지원하고, 간송문화재단은 간송미술품 상설전시, 해외미술관 교류전, 특별기획전과 전통미술과 인문학, 어린이 미술관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게 된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지킨 간송(澗松) 전형필(全螢弼, 1906~1962) 선생이 사재를 털어 평생 모은 문화재,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미인도(신윤복) 등 역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국보와 보물 등 1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입지는 광역적 교통의 편리성과 문화적 시설의 밀집성, 공간의 공유 가능성, 사업추진의 용이성, 간송문화재단의 의견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시립미술관에서 인접한 곳으로 결정했다.
그동안 간송문화재단과 대구시는 지난해 7월에 유치협약(MOU)을 체결하고, 대구간송미술관 건립 기초조사 연구, 후보지(두류공원 등 6곳)에 대한 공동 답사 및 도시계획 전문가 회의(8회) 등을 거쳐 입지를 선정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정신’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文化保國)’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하는 곳으로, 이번 간송미술관 유치를 통해 간송의 전통적·독창적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류문화콘텐츠의 국제적 교류를 선도하고, 플랫폼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esign@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