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61215
최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중간에 한두번 부적절한 언사는 있었지만 그런 것(조직적 특혜)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정유라를 만난 적 있느냐’라고 묻자 “입학 때는 (만난 적이) 없었고 입학 1년 후인 2015년 가을쯤 학교를 방문했을 때 잠시 들러서 얼굴을 보고 인사했다”고 했다.
최순실에 대해선 “올해 4월 정유라와 잠시 같이 왔다”면서 “정유라 학생이 휴학 중이라 학사를 의논한다고 잠시 인사하러 왔다. 아주 잠시 인사정도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일에 연루돼 전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