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고문은 최근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측근에 따르면 정 전 고문이 심근경색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엔 응급처치를 두 번이나 했을 정도라고 한다. 뇌물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정 전 고문이 아직도 미결수들이 머무는 서울구치소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 실정이라 병보석이나 형집행정지 신청을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얼마 전엔 대선비망록을 집필한다는 미확인 소문이 나돌아 정 전 고문측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최근 정 전 고문은 구치소에서 번역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사도 바울에 관한 외국서적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는데 그나마 이 일이 정 전 고문의 유일한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