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공학박사’ ‘최연소 대기업 임원’ 같은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던 윤송이 SK텔레콤 상무에게 이제 ‘넷짱’이란 별명도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윤 상무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를 보면 정상급 연예인의 인기를 방불케 할 정도다. 하루 평균 2백 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다. 최근 윤 상무의 신기술 개발을 다룬 인터뷰 기사에 ‘윤 상무가 싸이월드를 즐긴다’는 내용이 담긴 것이 방문객 급증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윤 상무 홈페이지 사진첩 첫장엔 윤 상무 팀이 개발한 ‘1mm 서비스’ 내용이 실려 있지만 그보다 방문객들의 관심은 윤 상무 개인에 대한 것에 집중돼 있다.
특히 남성 누리꾼(네티즌)들의 사심(?)섞인 글도 제법 눈에 띈다. ‘전 군인이고 휴가 나오기 전에 우연히 윤송이님에 관한 글을… 이력 때문에 호기심을 갖다가 점점…’ ‘언젠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같은 글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들 방문객이 원하는 것은 윤 상무와 싸이월드 1촌을 맺는 것. 그러나 1촌평에 실린 글들을 읽어보면 모두 윤 상무와 개인적 인연이 두터워 보이는 사람들 일색임을 알 수 있다. ‘1촌 신청하면 받아주시나요’라는 여러 방문객의 소원이 쉽사리 이뤄지지는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