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전인권 | ||
전인권씨는 종종 지인들과 밤 늦은 모임을 가지다가도 갑작스레 울릉도를 찾을 정도로 울릉도 예찬론자다. 5월 초에도 모임에 왔던 사람에게 ‘울릉도에 가자’며 택시를 타고 동해안까지 향했다. 당시 함께 동행했던 지인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페리호 승객들이 멀미로 구토증세를 보였지만 전씨만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에 조금의 동요도 없었다고 한다. 울릉도에서 전씨는 24시간을 내리 잔 뒤 “잠이 너무 잘 온다. 목도 확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씨가 울릉도에 푹 빠진 것은 동료 가수 이장희씨의 소개 때문. 이장희씨는 미국에서 방송국을 만들었던 내공으로 울릉도의 연예인 마을을 추진하고 있다. 전씨는 이씨의 권유로 울릉도에 한 번 와본 뒤 너무 맘에 든 나머지 이씨의 뜻에 동참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인권씨는 “울릉도가 너무 좋다. 제주도만 관광지냐, 울릉도도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며 울릉도 예찬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월에는 울릉도에 집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개그맨 전유성씨도 이씨의 계획에 동참했다. 이미 7백만원을 주고 울릉도에 집을 매입한 전씨는 “울릉도에 개그맨 합숙소를 짓겠다”며 울릉도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울릉도에서 자신들과 김장훈, 이문세 등 후배가수들과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울릉도가 문화의 섬으로 재탄생할 날이 멀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