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 ||
이 사장은 지난 24일 숙명여대 특강에 이어 26일에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섰다. 이 사장은 이효리, 문근영 마케팅을 고안해낼 정도로 휴대폰의 주 고객층인 젊은이들의 감성과 맞추려고 노력해오고 있다.
숙명여대 특강에서 이 사장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정보통신 개념을 유머를 섞어가며 설명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여대생들의 관심사인 광고모델 이효리와 히트 광고인 ‘애니모션’에 대한 이야기로 여대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사장은 “애니모션 2탄을 준비중이다. 기대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 문근영의 “손 떼고, 즐기자” 흉내를 섞어가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업무용 차량을 렉서스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탈 자격이 있다”며 자랑삼아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최근 일본 도쿄 지역(일부)의 휴대전화 시스템이 삼성전자의 것으로 채택된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장은 “휴대전화 한 대 판매하는 것보다 시스템 전체를 바꾸는 것은 훨씬 대단한 일”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강의 후 질문 시간에는 질문한 학생들에게 휴대전화기를 한 대씩 주겠다며 이름과 학과를 적어가기도 했다.
이 같은 파격 때문인지 이기태 사장은 대학가에서 인기 강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