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대변인 | ||
그는 최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대학 나온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우리 국민의 60%가 이미 대학을 나온 국민”이라고 말했었다.
이 발언에 여당은 ‘고졸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의도적인 폄하’라며 흥분하고 있다.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전 대변인의 주장은 정치를 혐오하게 하는 오염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발언의 본질적 의미는 ‘학력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인데 인터넷 언론매체들이 진의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라디오 대담에서도 학력이 인간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최근 전 대변인은 한 기자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과도 비교를 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두 대통령의 공통점은 사투리와 천박한 표현 때문에 국민들이 싫어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1주년 특별회견에서 ‘지난 대선 때 내 캠프에는 교도소에서 하는 말로 개털들만 모여 맨입에 선거를 치렀다’고 강조했던 것을 예로 들면서 “그때 개털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했다. 대통령이 그렇게 천박한 언어를 쓰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전 대변인이 밝힌 노무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비교를 요약한 것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 부정부패도 많이 저지르지 않았는데 미국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었던 것은 조지아 사투리에서 나오는 천박한 표현 때문이었다. 국민들은 미국이란 국가의 대통령 위상에 맞는 표현을 원하는데 카터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노 대통령의 천박한 언어 표현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많다. 그리고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시골 출신으로 수도 워싱턴에 인맥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조지아 군단을 데리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런데 당시 조지아 출신들이 이권에 개입하는 등 비리가 많았던 것 같다.
어떤 책을 보니까 카터가 미국 최악의 대통령으로 뽑히기까지 했더라. 이런 점들이 노 대통령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두 사람이 다른 점은, 카터는 땅콩 장수로 성공한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물장수(장수촌)로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