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표 | ||
여의도 정치권 일각에서 ‘또다시’ 박 대표의 사퇴설이 나돌고 있다. 6월 임시국회 직후인 ‘7월 사퇴설’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1월 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것. 박 대표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전술에 입각해 ‘잘 나가는 시기’에 한 발 뒤로 물러서려 한다는 소문이다.
한나라당의 모 의원이 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지지도가 높을 때 대표직을 사퇴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조용히 대권 준비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는 것. 이에 박 대표는 “이도 아프고, 잇몸도 아프고 해서…”라고 애매하게 답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
사퇴 시기는 올 9월 정기국회 이전인 7월이 적절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1월경에 물러나는 것도 모양새가 괜찮다는 조언을 했다는 게 소문의 골자.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 “(4·30) 재보선에서 승리한 박 대표가 이 시점에서 중도에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박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 치러지는 7월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측근은 “누가 그런 소문을 퍼뜨리면서 박 대표를 흔드는 줄 알고 있지만, 당에 들어와서 일이나 잘하라고 해라”며 소문의 진원지를 겨냥해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