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경 KT 사장. | ||
업계에선 남중수 KTF 사장의 전격 출마 선언이 이 사장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T 사장 공모가 본격화되기 직전 업계에선 이 사장이 재임 도전에 나설 경우 12세 연하인 남 사장은 차기를 노릴 것으로 관측했던 바 있다. 하지만 남 사장은 정식 공모 창구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헤드헌터 회사의 요청에 ‘마지못해 응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사장 선출 레이스에 합류했다.
문제는 남 사장이 KT사장 레이스에 뛰든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이 사장이 갑작스런 용퇴 선언을 한 점이다.
업계 일각에선 남 사장의 도전이 이 사장을 뒤로 물러나게 한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집안식구’끼리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 사장이 연임을 포기했다는 관측이다. 물론 그 반대로 남 사장의 전격적인 KT사장 도전은 이용경-남중수 라인 내부에 불협화음이 생겼음을 뜻하는 것이란 관전평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