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천체망원경·우주감시망원경에도 적용가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우주광학센터연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공주대학교와 함께 실리콘 카바이드(SiC)로 만든 유효직경 160 mm ‘냉각형 고속변형 반사경’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무기는 공진장치에서 나온 레이저가 반사경을 통해 제어 및 발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열이 발생해 반사경이 변형을 일으키거나 대기가 흔들려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없게 한다.
이번에 개발된 반사경은 열 배출이 탁월한 실리콘 카바이드 신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 냉각수로가 있어 거울 표면에 40 kW급의 고출력 레이저가 조사되더라도 열 변형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와함께 137개의 구동기를 장착해 500 Hz 이상의 속도로 거울 표면을 대기의 흔들림을 보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해 레이저 무기의 초점이 대기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반사경은 대형 천체망원경이나 우주감시망원경의 적응광학계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혁교 표준연 박사는 “레이저 무기에 들어가는 반사경은 군사적 사항이라 그동안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반사경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방, 우주, 천문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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