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일요신문]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시민 참여 열린 시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민선 2기 세종호를 이끌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취임과 함께 추진한 시민과의 대화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등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 한해 총 46회에 걸쳐 세종시 곳곳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세종시민들은 요구사항으로 지역개발과 교통·도로 개선 등을 꼽았다. 분야별로는 지역개발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도로 15%, 농림축산 9%, 문화체육 5% 순으로 건의 사항이 많았다.
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불편 호소 등 정주여건 개선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반면 읍면지역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광역상수도 보급, 노후시설 개·보수 등 지역개발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이 68건으로 건의사항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름동 57건, 도담동 54건, 전동면 45건, 종촌동 40건, 연기면 36건, 장군면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총 665건의 건의사항 중 130건(20%)을 처리 완료했다.
우선 공동주택 입주자 간 분쟁 해결과 입주자대표회의 감독을 위한 기구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어진동 복컴에 ‘공동주택생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읍면동 주민들이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비를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지난해 7억3000 만원이던 예산을 올해 당초예산+추경을 포함 총 13억 8000만원의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 지원했다.
고전학 강좌 지속 확대 운영 건의에 따라 강좌도 추가 확대 했다. 갈산서원에는 지난해 대비 고전, 국악, 충효예절 교육 3개 강좌를 추가하고, 연기서원에는 지난해 하반기 10회 열리던 강좌를 2회씩 확대 했다. 또 전의향교에는 수요자 중심의 유아 대상 효 교실 운영을 추가 했다.
이밖에도 세종학 연구소 건립 건의에 따라 지난 7월 대전세종공동연구원을 건립하고 부강면 금호리 하천변 유채꽃 단지 조성 건의에 따라 야생화 식재비용을 지난 3월 부강면에 재배정 했다.
부강면민들의 범죄 우범지역 CCTV 추가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졌다. 속전속결로 해결 됐다. 지난 3월 CCTV 운영위원회 안전 상정 및 대상지를 확정하고 7~8월 부강면 세도나모텔 앞 과 시장길 내 CCTV 이전·설치했다. 또 도담동 8단지 정문 앞 교차로 신호등 설치 요구도 받아들여 LH공사를 통해 신호등을 설치 완료했다.
조치원 주민들이 요구 한 조천 연꽃축제 행사비 증액 건의도 받아드려졌다. 올해 행사비 부족으로 난항을 겪던 조치원읍에 풀 사업비 700만원을 교부하는 등 조치원읍 여건을 고려해 내년 본예산에 문화행사 지원을 위해 2850만원을 증액, 3850만원을 배정했다.
교통인프라, 도로·인도 보수, 편의시설 확충 및 생활불편 해소 등 340건(51%)은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
한솔동 폐기물연료화시설과 수질복원센터 주변 악취, 전동면 철도산업단지 조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104건(16%)으로 나타났다. 시는 마을별 도시가스 공급, 광역상수도 공급,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우선순위를 정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 문화, 교육 분야에 대한 건의는 올해 출범한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평생교육진흥원과 내년 출범할 교통공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장기 과제 104건에 대해 주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계법령 저촉 등의 사유로 추진이 어려운 91건(14%)은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의 사항 중 농업진흥구역·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의 해제와 개발은 관계법령에 위배, 해제조건 미비 등의 사유로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 또 지역별 체육관·운동장 건설, 복지회관 건립 등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충분한 검토와 함께 시간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할 사항으로 분류 됐다.
시는 적절한 시기 등을 고려해 향후 검토·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가 건의사항 추진에 대해 지난 8월31일~9월 6일까지 7일간 건의자 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는 추진 완료한 사항에 대해 응답자의 39%가 매우 만족을 35%가 만족, 7%가 보통, 6%가 불만족, 3%가 매우불만족으로 나타났다. 또 추진불가로 결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매우만족이 27%, 만족 45%, 보통 14%, 불만족 8%, 매우불만족 6%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46번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4700여명의 시민들을 만나, 66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며 “건의사항 처리에 시민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앞으로도‘시민 참여 열린 시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진 불가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 이해를 구하고 함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 덕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특히, 시정에 소외되는 시민들이 없도록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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