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또다른 X-파일 입수” 주장

말 못할 걸 왜 말해…

	▲ 김무성 의원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의 최근 발언이 수상하다. 김 의원은 ‘X-파일’ 파문이 한나라당에 전혀 이로울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어조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그 진위를 두고 수많은 해석을 낳고 있다.

‘X-파일’ 공개문제가 정치권의 중요 이슈로 떠올랐던 지난 2일에도 김 총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X파일에 열린우리당의 모 정권인 국민의 정부 시절의 전 국민이 경악할 엄청난 사건이 담겨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역대 정권에서 불법도청 행위가 있었고 현 정권에도 있는 걸로 안다. 그러나 공개하지 않고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왔다.

그래서일까. 김 의원의 발언이 나온 지난 2일을 전후해 정치권에는 “또 다른 X파일이 한나라당에 제보됐다”는 소문이 퍼져가고 있다. 말 그대로 “Another X-파일”이 있다는 것.

그러나 이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소문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다. 소문일 뿐이다. 진실을 진실대로 밝히겠다는 한나라당의 뜻이 와전된 것이다”며 손사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