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왼쪽),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간 자존심 대결이 2라운드로 향할 태세다. 북측이 현 회장의 김 부회장 인사조치를 문제 삼아 대북사업 관련 엄포를 놓았지만 정부의 중재로 정상화될 전망을 낳고 있다. 그러나 현 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 부회장 인사에 대한 정당성을 재차 천명하고 이에 대해 보란 듯이 김 부회장은 대북사업을 원하는 제3자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밝히면서 ‘현-김’ 대립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북측이 현대아산이 독점사업권을 갖고 있는 개성관광사업을 롯데관광에도 제의했던 것이 밝혀지면서 김 부회장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적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 정부는 일단 현대아산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에 양팔을 걷어붙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 부회장 역시 정치권과 줄곧 인연을 맺어온 점을 볼 때 현대의 독점체제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정·재계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