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북도와 청송군은 유네스코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을 펼쳐왔으며, 청송 지질공원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인증될 예정이다.
청송 세계지질공원 등재 권고. 사진은 청송 주왕산
23일 도에 따르면 청송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확실시 된 배경으로는 뛰어난 지질명소의 가치가 있기 때문인 것. 먼저 주왕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큰 규모의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돼 있고, 청송백자 원료산지인 법수도석은 세계지질공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질과 역사, 문화가 잘 어우러진 명소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매우 희귀한 광물(Li-bearing tosudite)이 발견돼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많은 지질명소들 중 으뜸은 바로 꽃돌로 불리는 청송 구과상 유문암인데, 꽃무늬를 보이는 암석인 구상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산출되지만 다양한 꽃무늬의 크기와 형태 및 심미적 가치는 청송의 꽃돌이 으뜸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호프로그램으로 현재 33개국의 120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제주도가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이번 청송의 예비인증으로 2개의 세계지질공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17개 국가지질공원과 8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기존의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과 올해 말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기대되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실 시 됨에 따라 지질공원을 활용한 교육·관광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경북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 지질공원을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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