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지지층 배제
그러나 KSDC의 이남영 소장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조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부동층이 37%로 높게 나온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보통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무응답’층을 줄이기 위해 2번씩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들이 나오는 것이므로 우리가 발표한 여론조사는 (신뢰도 면에서)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의 경우 1차 질문에서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나 ‘무응답’층에게 ‘그래도 지지하는 후보가 있습니까?’라고 2차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1차 질문만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KSDC의 지난 여론조사도 이 원칙에 따라 실시됐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연구소의 한귀영 실장은 이 같은 KSDC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 조사가 다른 조사보다 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조사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아닌 모든 후보가 적극적 지지층과 소극적 지지층 사이의 중간단계 지지층이 많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서울신문>만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다른 유력 일간지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이를 발표하지 못한 채 내부 참고자료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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