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 더 밝은 내일의 시작을 알리는 정유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도 사랑과 행복이 넘치고,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극심한 재정난과 산적한 문제들을 떠안고 시작한 민선5기 시작부터 우리는 좌초 위기에 놓여있던 동구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인내하며 사력을 다해 배에 난 구멍들과 갈라진 틈을 찾아 하나 하나 메워왔습니다.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길을 잃고 표류하던 동구를 안정적인 항로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요동치는 대내·외 환경은 계속해서 거친 파도를 만들어 위협하고 있지만, 이미 하나가 된 우리에게 넘지 못할 위기란 없습니다.
동구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구민행복을 실현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품격있는 1등 동구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인구 30만 중견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도시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신 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17개동 1981세대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8년 10월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대동 2구역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 인가 및 보상협의 절차에 돌입하고 천동3구역은 민간공동시행자 공모를 통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구성2구역과 소제구역 또한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하고, 홍도구역 및 대동3구역 등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지개량방식으로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성남동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을 완료한 데 이어 인동 순환형 임대주택을 올해안에 준공하여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운주공 주택재건축사업, 신흥지구 3구역 주택재개발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더 편안하고 살기좋은 정주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핵심 선도구역인 대전역 복합 2구역은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하고, 대전역사 증축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여 다시 한 번 동구의 전성기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동부선연결도로, 홍도육교지하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삼가로 및 신안동길 확장, 가오동길 확장 등 도로시설 개선으로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과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 또한 대전의료원 건립과 연계하여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먹자골목 아케이드를 올해 중으로 설치완료할 예정이며, 주차시설 확충 및 LED 조명 교체 등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소방 및 전기시설 개선과 정기적인 시설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 1번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청년몰 지원사업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 특성에 맞춘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으로 육성하여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남대전물류단지와 함께 동구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킬 하소친환경산업단지 조성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등 관련 업체가 입주할 대동지식산업센터 건립 공사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중동 일원을 근대문화특구로 지정하고 도심형 산업지원센터와 융합형 컨벤션집적지를 건립하여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고,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 및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포함된 마중물 사업으로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셋째, 삶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복지특화도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맞춤형 복지급여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급대상자를 적극 발굴하여 기초수급자의 보장성을 향상시키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은 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 운동으로 희망을 주는 빈틈없는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재활 훈련과 치료를 통한 사회 적응 및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아름다운복지관을 4월에 개관하고,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아동복지시설 평화의마을을 신축하는 등 노인, 아동, 여성,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기반을 더욱 강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센터 내에 복지전담팀 ‘희망티움센터’를 신설하고 복지 인력을 확충하여 현장중심 맞춤형 복지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민·관·학 협력운영체인 ‘희망 보듬이’를 구성하여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복지 패러다임을 개개인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넷째, 내면까지 풍요로워지는 문화·체육·관광·교육도시 창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구의 명소 만인산과 식장산, 대청호의 관광자원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차장 및 캠핑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상소동 오토캠핑장 2단계 조성사업, 전통누각형 전망대와 산책코스를 포함한 식장산 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세천근린공원 앞에 대형 광장을 조성하여 주차 등 편의시설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영산홍과 춘추벚꽃, 노란목련으로 사랑받는 대청호 수변공원을 2018년까지 확대 조성하여 가족 피크닉장과 생태연못을 설치하고, 전국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벚꽃길로 선정된 회남로 벚꽃길에 데크로드를 설치하여 화려한 벚꽃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체육센터와 인동체육관, 용운국제수영장을 거점으로 구민 생활공간 곳곳에 작은 체육관 및 야외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하여 빈틈없는 체육시설망을 구축하고, 다채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구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물사랑마라톤대회 및 전국풋살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고, 시립교향악단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학교 급식비 및 친환경 우수농산물 식품비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원어민 영어강좌, 영어독서클럽 등 글로벌 영어도서관 운영,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제공으로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으뜸 교육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와 소통을 통한 구민 생활밀착형 자치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재정난의 정점을 지나 이제 안정화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계속해서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여 재정 안정화를 앞당기고, 구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정책들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언제 어디서든 동구 발전을 위해 격의없이 대화하고 구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구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행정으로 만들겠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와 철저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난 연말 촛불을 들고 거리에 모인 국민들의 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만큼 실로 위대하였습니다. 비록 한 명 한 명의 힘은 미약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작은 힘들이 모이면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의 구정운영도 이와 다름이 없습니다.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추진해 나가다 보면, 그 성과들이 모이고 쌓여 우리가 꿈꿔왔던 품격높은 1등 동구,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가 현실이 되어 우리 옆에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된 정유년은 뜻 깊고 희망찬 한 해,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밝은 내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동구 발전을 향한 구민 한 분 한 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구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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