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새해 설계를 통해 2017년에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하고 주요정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교육특별시로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017년에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하고 주요정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는 교육특별시로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2016년은 학교혁신 3년차로 가르침과 배움에 집중하는 학교, 그 속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에 맞춰진 세종교육이 추구하는 교육비전인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기틀을 공고히 다져 2017년에는 학교혁신을 지원해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돌봄과 나눔의 가치가 숨 쉬는 교육생태계로 조성하는 것을 지표로‘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행복교육에 동력을 실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유아 공교육 내실화, 초등 교육과정과 수업·평가과정 연계, 중학교 자유학기 교육과정 재구성, 고등학교 교육과정 다양화 등 학교혁신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적기 개교하고 쾌적하고 안정된 학교환경을 조성하는 등 신설학교 조기정착을 위한 행정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긴밀한 연대 구축에 대해서도 밝혔다. 교육혁신지구,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등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피력 했다. 주요 정책이나 현안과제 추진 시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고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이 삶과 배움의 주인이 되고 세종의 모든 곳이 학교가 되도록 시민이 교육정책에 참여하고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교, 교육으로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대책에 대해 올해 미 편성된 어린이집 보육료 206억에 대해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 후 1차 추경예산에 반영, 학부모들의 보육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가 특별법안의 제정으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제한 만큼, 특별법안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리과정의 근본적 문제 해결책이 마련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는 교육개혁 과제 중 하나로 중학교 대상 자유학기제를 전면 도입했다. 세종교육청은 18개 중학교 중 1개 학교는 1-1학기에, 17개 학교는 1-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118학급 2750명의 학생이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조기 전면시행으로 안정된 운영 기반을 갖추었고 모든 학교에 꿈끼 전문적학습공동체가 조직되어 교사들의 집단지성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다.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와 같은 세종만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PBL기반 경제프로젝트수업, 기록으로 만나는 대통령, 메이커교육 등의 특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지역의 우수 인재 중에서 발굴․ 지원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마을교사가 학교로 찾아가 선생님과 코티칭 함으로써 연극, 뮤지컬 등 자유학기 활동의 전문성을 향상시켰다.
구축율 100%에 이르는 자유학기제는 학부모지원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세종자유학기제의 아주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돼 교실수업개선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교사와 학생이 같은 꿈을 꾸는 수업을 위해 ‘동상동몽 세종자유학기제 수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세종교육이 지향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종 혁신학교도 3년차를 맞아 안정기에 돌입했다. 세종혁신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참여가 보장되는 학교, 학생‧학부모의 자율적인 협력과 참여가 활성화된 학교,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형성된 학교를 바탕으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세종혁신학교가 추구하는 4대 과제다. 2015년 5개교, 2016년에는 3개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총 8개교가 운영했다.2017년에는 소담초와 소담고가 혁신학교로 출발, 총 10개교가 운영된다.
세종시는 40세 이하 젊은 층의 전입이 많아 학생 수가 2012년 7월 출범당시 1만 2000여명에서 현재 3만 8000여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시 교육청은 2030년까지 총 168개교의 학교를 설립예정이다. 2016년 한해만도 7개교가 개교하는 등 현재까지 총 65개의 신설학교를 성공적으로 개교했다.
하지만 세종시 관내 일부 학교가 50학급이 넘는 등 과대학교가 발생 하고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2012년 소위 첫 마을사태 이후 학생유발률 오차로 문제가 되었던 학교설립 계획을 전면 수정해 학교 추가신설(5교), 교실 증축(6교, 118실) 등으로 학생 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교상향평준화 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 수요자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생 희망과 통학거리를 고려한 선지원 후 추첨 배정방법을 결정했다. 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포함한 관내 일반계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특성화·다양화 대책 등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새해부터는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수능이 목적인 현실에서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만만치 않다. 시 교육청은 성취기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강의식 수업이 아닌 프로젝트학습이나, 토의토론학습, 실험, 실습 체험 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 후 활동과정 중에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국정역사교과서 현장적용을 1년 유예했다. 최 교육감은 이는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온존케 한 처사라며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 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청은 교육부가 2017년 국정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하는 연구학교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국정역사교과서가 학교현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책이 전면 폐기될 때까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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